워크맨 일베논란(?)

프리 아나운서 장성규와 김민아가 출연하고 있는 인기 유튜브 채널 워크맨. 

 '세상 모든 직업들에 대해서 알려주겠다' 라는 컨셉으로, 여러가지 직업들을 체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장성규는 선넘는 장성규(선넘규) 라고 해서.. 던지는 드립마다 재치가 돋보이고 편집도 너무 재밌게 잘하는거 같아서 나도 많이 보던 채널인데 오늘 검색어에 올라왔더라.

이유는 그간 올라왔던 영상들에 쓰인 자막들중에 몇몇개가, 일베에서 쓰이는 용어나 이미지를 떠올리도록 한다는건데..지금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고 구독해오던 나도 못느꼈던 것들을 어디서 사람들은 찾아냈는지 신기할 따름..

일베같은 곳에서 자주 쓰인다는 ~노 로 끝나는 화법? 이 상징적인데 이게 자막에서 은근슬쩍 은유적으로 쓰였다는 것이다. NO2는 카트라이더에서 쓰이는 부스터 아이템의 아이콘인데.. 이것도 그냥 읽어보면 노..

이것도 설명 할 필요없이 직관적이니까.. 근데 노알람 노어이 이런식으로 사람들 많이 쓰지않나..이런건 좀 억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근데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몰라도 디씨같은 커뮤니티 쪽에서는일베 용어로 썼다는게 지배적인 분위기라고 한다.

그리고 이게 이번에 올라왔던 최신 영상인데.. 여기에선 아예 대놓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로서 '노무' 라고 쓴게 아니냐라는 것. 아니.. 이것도 위에 오해할까봐 한자로 별도 표기해서 자막 넣은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며 사람들 너무 민감하네.. 라고 생각했으나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싶어 유튜브에 들어가봤더니 이런 공지가 올라와 있더라.

그래.. 노무는 노동과 관련된 사무의 뜻이 맞긴 한데..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내용을 모르고 있었다" 라는 부분이 좀 어이가 없었던 부분. 알고 있으니까 노무라는 한자를 별도로 표시해서 자막을 달았을껀데, 몰랐다는 해명이 앞뒤가 안맞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건 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던 듯.. 

해명글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몰랐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그래, 방구도 잦으면 똥된다고.. 그냥저냥 넘어가다가 이번에 좀 노골적으로 던졌더니 걸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솔직히 편집하는 사람이 노무라는 뜻을 몰랐다는걸 믿는다고 해도, 영상을 업로드 하기전에 한번 더 확인하고 피드백까지 받을껀데..

그 사람들 중에 단 한명도 문제될꺼란걸 몰랐을까? 

워크맨 구독자가 400만명이 넘어가는걸로 알고있는데 그정도 규모면 일하는 사람들도 한두명이 아닐텐데.. 영상의 1분 1초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게 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가 맞긴 맞는듯 하다. 장성규랑 김민아랑... 현장에서 몸으로 뛰시는 스탭분들은 무슨 잘못인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