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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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텔레그램 n번방 때문에 코로나도 잘 생각나지 않을만큼 국내 상황이 시끌시끌 합니다. 저도 잘 몰랐는데 n번방이 단순히 야동을 주고받고 하는 그런 P2P채널이 아니라 성착취영상을 찍고, 협박하고, 성매매에.. 그 동영상을 판매하는 등 제 상식을 아득히 넘어서는 짓들을 하던곳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일명 '박사'의 나이가 25세였다는거에 또 한번 기겁했던 요즘입니다.


그의 학창시절과 대외적인 이미지는 조용하고 봉사활동도 하던 정말 우리 주변에 늘 있을법한 그런 일반적인 청년이었는데 실상은 성노예를 사고파는 악마였다니, 사이코패스도 그렇지만 저도 제 주변의 사람들 중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생각하면 무서워집니다.




n번방 박사 조주빈이 검거되고 나서 또 거론되는 유명인이 한명 있습니다. JTBC 사장으로 있는 손석희씨입니다. 먼저, 저는 정치에 대해서 관심도 없고 좌파니 우파니 흥미도 없는 사람입니다. 다만 그저 이번에 손석희씨가 거론되는 상황을 보며 드는 생각이 있다면 '이름이 알려진 공인 이라는 것은 정말 살기 힘들겠구나.' 였습니다. 


실제로 손석희씨가 텔레그램 n번방에 있었는지, 조주빈과 어떤 결탁이 있었는지는 알 방법이 없지만 JTBC 사장이 되고난 이후부터 지난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많고 탈도 많은 삶을 살고있지 않나 싶습니다. 지방선거 출구조사 무단 사용건으로 지상파 3사로부터 형사고소/ 남혐이네 여혐이네.. 일베, 메갈 등 성별간 갈등이 최고조였을 때 페미니즘 옹호 논란/ 기자 폭행 논란/ 방탄소년단 소속사 갈등 오보논란/ 이번에 조주빈에게 송금했다고 해서 또 논란... 제가 기억하는 논란만 해도 이만큼인데 제가 모르는 논란은 더 있지않나 싶습니다.


인생 살면서 유명인이 아니었다면 과연 저런 논란에 휩싸일 일도 없을것이고 순탄하게 살았을텐데, 공인이기 때문에 좋던 싫던 일상이 공개되고 아니땐 굴뚝에 연기도 가끔 나는 그 삶이 저는 부럽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 논란의 진상이 어떻든간에 n번방 조주빈은 최고형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고, 눈부신 스포트라이트 이면에 더 짙은 그림자를 안고사는 '올바른' 유명인 분들의 삶을 응원해봅니다.-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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